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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방송
추석기획 2
병도 대물림 알아야 피한다 가족력
가족력은 한 가족 내에서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특정 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앓고 있는 질병이 나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유전적 소인뿐 아니라, 비슷한 생활습관과 환경을 공유하는 것 또한 질병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가족력 질환과 그에 따른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족력의 대표적 질환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암, 혈관성 치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면 본인도 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암과 같은 경우는 가족 내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심지어 치매의 경우 양친 모두 가족력이 있으면 54%까지 발병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추석 온가족 모여 질병 가계도 그리기
가족력이 있는 질환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가족 질병 가계도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력 질환의 경우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이 모이는 시기에는 가족의 질병 이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집 질병 가계도 그리는 법]
1) 가계도를 작성할 때, 같은 세대는 같은 선상에 표시하며 형제자매 간의 질병도 함께 기록합니다.
2) 부모님, 조부모님, 형제자매뿐 아니라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의 병력도 기록합니다.
3) 이름과 나이, 질병 발생 시기, 그리고 생활습관(음주, 흡연 등)도 함께 작성하여 질병의 경과와 생활습관이 건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대표적 가족력 질환과 대처법
1) 당뇨병
40대 이전 젊은 당뇨병 환자 3명 중 2명은 가족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20-30대 당뇨병 환자 70%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 중 65%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2형 당뇨병일 경우 자녀에게 발병할 확률은 15%이며, 부모 모두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발병 위험은 30%까지 증가합니다.
**당뇨병 대처법
- 정기적인 검사: 당부하검사 및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자는 식후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공복혈당 외에도 다양한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식사: 아침식사는 혈당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붉은 고기나 가공육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허리둘레 관리: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아집니다.
- 숙면과 운동: 충분한 수면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식후 30분 이내의 가벼운 운동은 인슐린 반응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고혈압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병이며, 가족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가 고혈압일 경우 자녀도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형제자매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고혈압 대처법
- 정기적인 혈압 측정: 고위험군이라면 20대부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30대 이후에는 심전도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유산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유산소 운동이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심장질환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9배나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 변이가 혈관 건강,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심장질환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장질환 예방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정상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이 필수적입니다.
금연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44% 줄일 수 있으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면 34%, 규칙적인 운동은 12%, 건강한 식단은 9%까지 위험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암
암은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고 있다면 자녀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며, 갑상선암은 유전자 변이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암은 부모나 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3배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암 예방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위암, 대장암과 같은 질환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짠 음식, 훈제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가족력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미리 알고 관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들입니다.
가족 질병 가계도를 작성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고, 필요시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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