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네 한 바퀴 265회
교양
2024-04-06 (토) 저녁 7시 10분 방송
<걸어 본다 봄날 - 서울 남산 아랫동네>
인경산에서 목멱산으로, 그리고 다시 목멱산에서 남산으로. 명칭이 변화하였어도 항상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서울의 중심 역할을 해온 남산. 그 중심에는 남산 서울 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전망대 정상에 서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간 속에서도 남산은 여전히 자신만의 속도로 흘러가고, 그 아래에는 남산처럼 변함없이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가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의 265번째 여정은 사시사철 서울 시민들을 품어주는 서울 남산과 그 아랫동네로 안내합니다.
[간판은 없어도, 맛은 있는 남산 아래 이름 없는 백반집]
해발 265미터의 야트막한 산이라도 걷다 보면 출출해지기 마련입니다. 남산 둘레길 초입에는 그 배고픔을 달래줄 식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첫눈에 보기에는 작은 매점 정도로 보이지만, 이곳은 사실 30년 세월이 담긴 백반집입니다!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이 식당은 간판조차 없습니다. 동네 지기도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한 이곳에서는 청국장과 고등어구이를 비롯해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고등어조림 등 밥도둑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의 주인인 박춘예 씨는 올해 예순셋으로,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아들딸을 키우며 지난 세월이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꿈 많고 총명했던 젊은 시절은 지나갔지만, 번듯하게 자란 두 남매 덕분에 그 시간이 힘들지만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힘든 날도 있었지만, 오직 맛 하나로 승부를 본 박춘예 씨!
그 덕분에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손님이 있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박춘예 씨의 30년 내공이 담긴 손맛을 동네 지기가 직접 맛보게 됩니다.
● 대표메뉴 가격
동태찌개 7,500원
순두부찌개 6,000원
된장찌개 6,500원
고등어조림 8,000원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의 달인 춘천 만두 전골 누룽지 볶음밥 맛집 (0) | 2024.04.08 |
---|---|
동네 한 바퀴 남산 대학로 수제 어묵 가게 (0) | 2024.04.06 |
동네 한 바퀴 남산 해방촌 수플레 팬케이크 디저트 카페 (0) | 2024.04.06 |
동네 한 바퀴 남산 효창공원 할머니 라면집 (0) | 2024.04.06 |
전현무계획 동대문 진짜 해장국 (0) | 2024.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