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남산 효창공원 할머니 라면집

 

KBS 동네 한 바퀴 265회

교양

2024-04-06 (토) 저녁 7시 10분 방송

<걸어 본다 봄날 - 서울 남산 아랫동네>

 

 

인경산에서 목멱산으로, 그리고 다시 목멱산에서 남산으로. 명칭이 변화하였어도 항상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서울의 중심 역할을 해온 남산.

 

그 중심에는 남산 서울 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전망대 정상에 서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간 속에서도 남산은 여전히 자신만의 속도로 흘러가고, 그 아래에는 남산처럼 변함없이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가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의 265번째 여정은 사시사철 서울 시민들을 품어주는 서울 남산과 그 아랫동네로 안내합니다.

 

 

[87세 라면 할머니의 맛 좋은 인생사]

 

성큼 다가온 봄, 따뜻한 햇볕 아래 길을 걷던 동네 지기가 발견한 어느 라면 가게. 흰색 간판에 빨간 글씨로 투박하게 적힌 ‘라면 전문점’이라는 다섯 글자는 어느 맛집보다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름 그대로 오직 라면 한 가지만을 판매하는 이 가게에서는 의자 여섯 개가 꽉 찰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주인장은 올해 나이 여든일곱, 윤연옥 할머니입니다.

 

 

고운 백발이 자랑인 할머니의 특기는 바로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것!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그녀의 라면 맛에 동네 지기도 감탄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입담이 고명처럼 올라가는 라면 한 그릇에는 덤으로 푸근한 인상으로 항상 맞아주는 할머니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여든하나의 나이에 시작하여 벌써 7년째 라면 가게를 운영 중인 연옥 할머니는 오늘도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녀는 “나 참 잘 살았다!”라고 말합니다.

 

 

동네 한 바퀴 남산 할머니 라면집 위치 정보

 

 

● 가게 정보

놀면 뭐하니 유재석(유산슬) 님이 촬영했던 라면집입니다. 놀면뭐하니에서 촬영된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작고 아늑한 곳을 찾아온다고 하네요. 김밥을 포함한 다른 음식을 가져와서 먹어도 되며, 라면은 꼬들꼬들하게 잘 익혀져 있고, 계란은 국물에 풀지 않고 덩어리째로 익혀져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가졌다고 하는 리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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