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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한국인의밥상 맛의 위로, 엄마를 기억해 임실 농사꾼, 산청 한식당, 울주 천연염색 어디?

by tv-health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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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인의 밥상 643회

교양

2024-02-15 (목) 저녁 7시 40분 방송

<맛의 위로, 엄마를 기억해>

 

 

 

울 엄마는 최고로 행복해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부는 임실의 아름다운 횡암마을에서, 김동열 씨가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불을 피웠어요.

 

 

 

 

그 모습을 보며 중학교 동창인 김홍기 씨와 장권천 씨도 도와주기 시작했답니다.

 

언제나처럼 웃음 가득하며 장난치는 모습, 그들은 여전히 어린 시절 소년 같아요.

 

아이들처럼 자치기하며 뛰놀던 이들도 어느덧 쉰을 넘겼지만, 동열 씨의 어머니 정점옥 씨는 아이들을 보며 예쁘다고 말씀하시며 미소를 지으세요.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아들의 친구들에게도 언제나 푸근하고 따뜻한 어머니셨어요.

 

그래서 동열 씨와 친구들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따라 만들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어요.

 

그 옛날처럼 말이에요.

 

횡암마을은 겨울이면 청국장을 말려 놓았던 곳이에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청국장은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귀한 재료였죠.

 

엄마표 된장과 시래기, 들깻가루를 넣어 만든 음식은 모두가 좋아하는 밥도둑이었어요.

 

아버지가 도시로 일하러 가신 대신, 어머니는 밭일을 하며 가족을 든든하게 지켜내셨어요.

 

동열 씨는 어머니의 건강이 해마다 달라져 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어머니를 위한 따뜻한 한 상을 준비해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부터 어머니가 담근 김장 김치로 만든 묵은지청국장과 등갈비찜, 그리고 계절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나물 반찬까지!

 

사랑하는 어머니와 친구들, 그리고 아들 건희 씨와 함께하는 식사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동열 씨는 말해요.

 

어머니 점옥 씨 역시 자식들이 건강하게 웃는 모습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하세요.

 

동열 씨와 친구들이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추억 가득한 식탁, 그 소중한 시간과 웃음이 가득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봐요.

 

 

★★★김동열님 유튜브 채널 "임실 농사꾼"

 

 

 

 

그 겨울 명태는 어머니의 사랑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에서 살고 있는 자매가 진주의 재래시장까지 발걸음을 옮긴 건,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명태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어요.

 

바다 마을에서 자라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 변윤희 씨와 변도희 씨는 오늘도 명태를 사기 위해 나섰답니다.

 

겨울이면 어머니는 명태를 한 상자 가득 사다가 손수 손질해서 처마 밑에 걸어두셨어요.

 

그 명태 하나로 어머니는 네 남매와 시부모님까지 모두를 따뜻하게 채워주셨죠.

 

 

 

 

명태는 정말 아무것도 버릴 게 없는 소중한 재료예요.

 

그 안에는 어머니의 알뜰한 삶과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자매의 추억이 담겨 있어요.

 

겨울이면 어머니의 손마디가 동태처럼 꽁꽁 얼었지만, 그 손으로 가족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요리를 만들어주셨죠.

 

자매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명태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요.

 

대가리는 쫀득하고 말랑한 맛의 전으로, 명태갱시기(명태국밥)는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데 딱이고, 명태산적과 찹쌀강정은 어머니께서 가장 잘 만드시던 별미예요.

 

 

 

 

 

 

어렵고 서러운 시절도 견디며 가족들을 정성으로 보살피셨던 어머니,

 

특히 건강이 약했던 윤희 씨를 위해 애틋한 사랑을 쏟아부으셨죠.

 

어머니의 요리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들어보는 자매의 부엌은 때로는 눈물로 가득 차기도 해요.

 

하지만 그들이 만든 명태 요리 한 상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가득 담겨 있어요.

 

자매가 이어받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로 만들어진 명태 요리를 맛보며, 그 따뜻한 추억과 사랑을 함께 나눠봐요.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

상호

청미소반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산수로 316-5

 

문의

010-5238-6278

 

 

 

 

우리 집 모든 곳이 엄마의 부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천연 염색가 이옥희 씨의 집은 정말 특별한 부엌을 가지고 있어요.

 

부엌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부뚜막부터 장독대, 우물가까지 모두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이랍니다.

 

어머니처럼 어디서든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시는 옥희 씨는 삼동마을에서 친정엄마처럼 불린답니다.

 

 

 

 

그 따뜻함은 어머니께 배운 것이죠.

 

어려운 시절을 딸과 함께 이겨내신 어머니의 손맛은 옥희 씨에게 그대로 전해졌어요.

 

옥희 씨의 집 마당과 붙어있는 텃밭은 이른 봄부터 나물과 냉이로 가득해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옥희 씨 부부에게는 그 모든 것이 보인답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뜰 안 곳곳에서 나물을 찾으셨던 것처럼요.

 

그 집 마당은 옥희 씨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는 현장이었어요.

 

텃밭에서 갓 캐온 냉이는 20년 된 매실청과 함께 무쳐져요.

 

 

 

 

 

 

손님이 오면 빠르게 찹쌀부꾸미국을 끓여내고, 원기를 보강하기 위한 보양식부터 녹두찹쌀죽까지, 이 집의 별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옥희 씨의 밥상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요.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견뎌내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담아, 옥희 씨는 오늘도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옥희님 천연 염색 문의

상호

정화천연염색연구소

 

주소

울산 울주군 삼동면 삼동로 207

 

문의 전화번호

0507-132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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