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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레시피

탐나는 재주 실패한 김장김치 맛 되살리는 법 생생정보 1953회

by tv-health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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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2TV 생생정보 1953회

교양

2024-01-01 (월) 저녁 18:40 방송

<탐나는 재주, 실패한 김치 살리는 방법>

 

 

 

지난겨울 정성스레 담근 김장김치 안녕들 하신가요?

간혹 가다 너무 짜게 됐거나 너무 싱겁게 될 수도 있고, 심지어 흰 곰팡이까지 피어난 난감한 경우 있으신가요?

 

걱정 마세요.

생생정보 1953회 탐나는 재주꾼 '김치계의 허준' 김진옥 님의 실패한 김장김치를 살리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이번 김치 실패하신 분들은 따라 해보세요 :)

 

김치 위에 하얀 곰팡이가 폈어요

흰 곰팡이가 핀 김치는 각종 주부 커뮤니티에 많은 질문이 쏟아지는 골칫거리인데요.

비주얼이 심상치 않아 먹을까 말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하얗게 폈다고 생각하는 이 흰 물질은 곰팡이가 아니라 바로 '효모'라고 해요.

간장, 고추장 같은 수분이 많은 발효식품 표면에 생기는 흰색 막을 뜻하는 골마지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김치 위에 생긴 그 하얀 물질도 바로 그 골마지입니다.

 

골마지는 냉장고의 온도가 높거나 김치가 국물이 부족해서 국물에 충분히 잠지기 않은 채 오래 보관했을 때, 그리고 용기 뚜껑이 제대로 밀폐되지 않아 공기와 자주 접촉될 때 생기기 쉽답니다.

 

결론적으로 김치 위 골마지는 인체에 무해한 효모이므로 살살 걷어내 안심하고 김치를 맛있게 드셔도 괜찮답니다!

 

그전에 골마지가 아예 생기지 않도록 공기 접촉을 차단시켜 보관하면 더 좋겠죠?

요즘 김치통은 누름틀 있으니까 꼭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없으시다면 물을 담은 비닐을 새지 않게 잘 묶은 후 김치 제일 위 표면에 덮이도록 올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김장김치가 너무 짜요

김치가 너무 짜게 됐을 때는 그냥 물에 헹궈 먹거나 무를 더 썰어 넣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데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구마입니다!

 

고구마의 칼륨 성분이 김치의 짠맛 나트륨을 배출해 준다고 해요.

생 고구마를 깎아서 듬성듬성 썰어주고 짠 김장김치의 김치통에 켜켜이 박아주면 짠맛을 줄일 수 있어요.

 

게다가 이 방법은 김치 안에 고구마를 잘 넣어 뒀다가 고구마 김치찜을 해서 밥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김장김치가 너무 싱거워요

김치가 너무 싱겁게 됐다고 소금을 함부로 추가하면 안 됩니다.

소금양 조절에 실패하면 소금의 염도가 오히려 쓴맛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액젓을 이용해서 싱거운 김장김치 맛을 살려줄 수 있습니다.

그냥 액젓만 들이붓는 건 아니구요 ㅎㅎ 찹쌀가루, 액젓, 고춧가루가 필요해요.

 

먼저 물 200ml에 찹쌀가루 1큰술을 넣어 끓인 후 미지근하게 식혀줍니다. 그리고 액젓 1/3컵, 고춧가루 2큰술을 섞어 잘 버무린 후 실온에서 반나절 가량 식혀줍니다. 그러면 죽은 김치 되살아나는 일명 '응급처치 찹쌀풀'이 완성되는데요.

 

싱거웠던 김치에 찹쌀풀을 다시 잘 버무려주면 간이 알맞은 김장김치로 살아난답니다!

 

이때 김장김치가 얼마나 싱거운지에 따라 액젓 양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김장김치가 맛이 없어요

짠 것도 싱거운 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뭔지 모르게 김치가 맛이 없게 될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도 방법이 있습니다.

맛없는 김치 되살릴 결정적 한 방, 바로 다시마입니다.

 

보통은 육수 낼 때만 다시마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건다시마 표면에 붙어 있는 하얀색 가루인 만니톨 성분이 천연 조미료 역할을 해서 김치의 감칠맛을 돋궈줄 수 있답니다.

 

방법은 큰 건조 다시마를 뚜껑처럼 김치 위에 크게 덮어주어 보관하면 끝이에요.

 

 

김장김치 실패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리는 과학입니다!

김치 소생술로 죽은 김치 살려서 맛있는 김치 끝까지 즐기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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