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738편
교양
2024-02-09 (금) 밤 9시 35분 방송
<추위, 오지네>
[5부 - 심심산골 겨울의 참맛]
대구 군위의 하늘 아래 첫 번째 마을로 소문난 '화산마을'은 해발 800미터의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이면 그 어느 곳보다도 추위가 매서운 곳입니다.
21년 전, 아내분의 건강을 위해 산골 오지를 찾으셨다는 이진섭 님과 김해숙 님 부부께서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시는 특별한 보양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바로 예부터 겨울철에 귀하게 여겨졌던 무, 즉 '동삼'이라 불리우는 겨울 무입니다.
특히, 김해숙 님께서는 겨울이면 꼭 만드시는 '무 조청'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무를 갈고 삭히고 졸이는 과정에 무려 7일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부부의 건강을 지켜주는 겨울철 보약이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구운 가래떡에 찍어 드시면 겨울철 별미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산골 이웃들과 함께 드실 겨울 밥상을 준비하시는 부부입니다.
겨우내 말려놓은 시래기를 삶아 밥을 지으시고, 직접 담그신 된장을 넣어 끓인 시래기 된장국, 돼지고기를 넣고 버무린 시래기 돼지고기찜까지, 산골에서의 귀한 진수성찬이 펼쳐졌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20대 청춘부터 지금까지 오십 평생을 지리산과 함께하신 유지용 님은 지도 없이도 동서남북을 파악하실 수 있을 정도로 지리산을 잘 아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겨울 지리산으로 향하신 유지용 님은 상황버섯, 당귀 등 귀한 약초들을 손쉽게 캐내십니다.
이 모든 열정은 사랑하는 아내 말선 님을 위한 것입니다.
귀한 약재를 듬뿍 넣고 직접 키운 토종닭으로 정성스럽게 끓인 한방 백숙과 유지용 님 표 양념이 버무려진 숯불 닭구이까지, 오직 아내 말선 님을 위한 산중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산골 오지에서의 겨울 밥상은 함께 하기에 더욱 맛있는 법이지요.
참고로 수제 무 조청, 재래식 전통 메주, 청국장, 보리막장 등 아내 말선씨의 전통음식들은 전국 배송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심심산골 겨울의 참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문해서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래 주문 관련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 상호
구름위농장
● 주소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산산성길 67-3
● 영업시간
24시간 인터넷 주문 가능
● 주문예약 및 문의 전화번호
0507-1432-5850
● 대표메뉴 가격
무청시래기 1kg 25,000원
무 조청 1kg 63,000원
24년 국산 메주 한덩이 25,000원
● 온라인 주문 사이트
https://igunwi.gunwi.go.kr/shop/shopview.php?seller_code=AP-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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