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742편
교양
2024-03-07 (목) 밤 9시 35분 방송
<봄 찾아 나섬 5부작>
[4부 - 오십은 늘 봄이다]
겨울의 긴 여정을 지나 봄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아직 남아있는 추위로 인해 대문 밖에서 봄이 언제 올지 서성이고 있을 때, 저 멀리 남쪽 섬에서는 조용히 다가온 봄이 문을 두드립니다.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자라난 파릇한 봄나물이 반갑게 인사를 전하며, 그 마을의 우체부 손을 통해 고향 엄마의 품으로 조심스레 내려앉은 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반가우면서도 설레는 봄을 만나기 위해 남쪽 섬으로 떠나는 여정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습입니다.
임문숙씨는 매주 4일을 비금도에 계신 엄마 집으로 여행을 가며, 갱년기를 맞아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중 어린 시절 도시로 나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엄마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놀기'를 버킷리스트로 정하고, 혼자 계시는 83세의 엄마와 일주일에 사흘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비금도에서는 지금 섬초 수확이 한창입니다. 겨울부터 4월 봄까지 소일거리로 시금치 농사를 짓는 엄마의 일을 돕는 것이 임문숙씨와 엄마의 주요 활동 중 하나입니다.
시금치가 줄어들수록 봄이 다가온다는 엄마의 섬초밭에서, 문숙씨는 시금치 파스타와 같은 서양식 시금치 요리를 만들어 엄마와 동네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엄마는 딸이 올 날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문숙씨는 비금도에 오면 섬 곳곳을 걸어 다니며 셔플 댄스를 추는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립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1만 시간 걷기 중에 셔플 댄스를 배워 보다 재미있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오십 대에 인생의 봄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문숙씨, 모녀가 비금도에서 함께 맞이하는 따뜻한 봄날의 이야기는 인생 후반부의 아름다움과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셔플댄스 추는 모녀의 민박집 정보
- 상호: 비금정고운정
● 문숙씨 셔플댄스 영상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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