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바다야 고마워 2부 남편의 낙지 김종원 조향숙 부부

 

EBS 한국기행 743편

교양

2024-03-12 (화) 밤 9시 35분 방송

<바다야 고마워>

 

 

 

[2부 - 남편의 낙지]

 

해변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부터, 잠시 떠났다가 다시 바다의 품으로 돌아온 이들까지, 바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그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선사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바다의 따뜻함을 느낍니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군 북일면은 땅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점입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종원, 조향숙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IMF 사태 이후, 고향인 해남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귀향이 아니었습니다.

 

남편 김종원 씨는 낙지를 잡으며 바다와 깊은 연결고리를 맺게 되었습니다.

 

 

 

 

 

김종원 씨와 조향숙 씨는 오늘도 열심히 일한 후, 해남의 아름다운 사내 방조제를 거쳐, 그들만의 달래밭이 있는 섬으로 산책을 떠납니다.

 

이곳에서 봄의 전령, 달래의 향을 맡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야행성인 낙지를 잡기 위해, 밤이면 김종원 씨는 바다로 향합니다.

 

 

 

 

 

 

이에 아내와 어머니는 그를 위해 힘을 보태며, 낙지를 잡아온 남편을 위해 정성스레 낙지 요리를 준비합니다.

 

이 덕분에 그들의 집에는 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낙지를 잡으며 밤이슬을 맞는 남편과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조향숙 씨.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걸어온 시간과 삶을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