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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네한바퀴 목포 홍어라면 먹갈치조림 해산물한상 8000원 백반집 미니떡카페

by tv-health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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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네 한 바퀴 260회

교양

2024-03-02 (토) 저녁 7시 10분 방송

<맛있고 멋있다! 인생의 찬미 - 전라남도 목포>

 

 

 

구도심과 원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

낮은 건물들과 오래된 간판들이 선사하는 정겨운 분위기를 품고 있는 이 동네는, 예부터 '목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백반 한 상으로 유명하며, 근대 역사를 간직한 멋진 거리가 있는 이곳은 매력적인 목적지입니다.

 

<동네 한 바퀴>의 260번째 여행지로서, 저마다 독특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과 그들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전라남도 목포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1. 무모하지만 알싸한 도전 홍어라면

목포의 근대 문화 거리에는 하나둘 새로운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의 예스러운 매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거리에는 옛 방식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는 특별한 분이 계십니다.

 

그 주인공은 30년 동안 영어 강사로 재직하며 교육의 길을 걸었던 추숙 씨입니다.

귀한 막내딸로 태어나 원하는 공부만 하며 살다가, 강사 자리를 뒤로하고 주방의 길을 선택한 지 벌써 5년째입니다.

 

 

 

 

추숙 씨가 펜 대신 칼을 잡고 만들어낸 음식은 바로 ‘홍어라면’입니다. 목포에서는 홍어를 싱싱한 회로만 먹는다는 인식이 강한데, 삭힌 홍어를 다시 한 번 익혀 먹는 것은 정말 대담한 도전이었습니다. 가끔 들려오는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추숙 씨는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홍어라면집 사장님이 되셨답니다.

 

 

천하장사의 코를 자극하는 그 짜릿함! 눈이 번쩍 뜨일 홍어라면의 맛을 경험해보세요.

 

● 상호: 목포라면 홍어라면

 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 40번길 16

 

 

 

2. 목포 먹갈치 조림과 해산물 한상

제주도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은갈치가 있듯이, 목포에는 맛있는 먹갈치가 있습니다.

 

먹갈치는 해류를 따라 놓인 그물로 잡아 올리며, 다른 해산물들과 섞여 지면서 생긴 상처가 특유의 먹색 비늘이 되어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먹갈치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여 목포의 별미로 꼽힙니다.

 

 

구이로도 맛있지만, 특히 조림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먹갈치입니다.

 

 

 

 

믿음직한 식당에서는 이 싱싱하고 고소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간을 최소한으로 하여 먹갈치 조림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해산물 입가심도 종류가 다양하며, 이 맛있는 음식들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그리고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인 먹갈치 조림이 등장하면, 따끈한 쌀밥에 먹갈치살과 국물을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맛에 감탄하는 이들 중에는 동네 지기 이만기도 포함되어, 그의 행복한 표정이 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과연 먹갈치 조림의 맛은 어떨까요? 그 맛을 한 번 경험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상호: 황금어장회센터

 주소: 전남 목포시 해안로 219-1

 

 

 

3. 8천원 백반에 담긴 엄마의 인생

목포의 한적한 거리에 자리한 경자 엄마의 백반집은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정도는 차리지요'라는 그녀의 유쾌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매일 새벽부터 정성스레 만들어진 열두 가지 이상의 반찬과 제철 나물, 그리고 푸짐한 생선찌개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아들만 있는 집의 소중한 딸로 태어나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경자 엄마는 원래는 번듯한 정육 식당을 차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험난한 길을 걸으며 어린 두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강인해진 그녀는 생계를 위해 백반집을 열었고, 이제 그 세월이 31년에 이르렀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녀의 노고에 비해 너무 저렴한 8천 원의 가격을 올리라고 권하지만, 경자 엄마는 여전히 그 가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손님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겠죠?

 

 

 상호: 청호식당

 주소: 전남 목포시 산정안로 13

 

 

 

4. 아흔 살 바리스타, 그녀가 들려주는 향긋한 인생사 

목포의 근대 문화 거리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가 숨 쉬는 곳입니다.

 

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동네에는 특별한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아흔 살 소녀라 불리는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미니 떡 카페입니다.

 

 

강정숙 할머니는 62세에 떡 만들기를 시작하셨고, 81세에는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할머니는 나이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십니다.

 

 

 

할머니의 인생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환한 미소로 가득하지만, 그녀의 삶에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열네 살에 아버지를 잃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할머니는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고 밤에는 바느질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명문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 대학 진학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좌절하지 않고 금방 일어나 인생의 제2막을 펼치셨습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젊은 강정숙 할머니.

 

자신감으로 쌓아올린 그녀의 향기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상호: 한마을떡

 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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